SNS시대 “꼴통” 진단법

SNS시대 “꼴통” 진단법

비속어지만 꽤 흔히 쓰이는 “꼴통”이란 표현이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머리가 나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한다. 일상적으로는, “고집이 세서 남의 말은 씨도 안먹혀서 골치께나 썩이게 하는 사람이란 뜻으로서, 신조 유행어로 쓰이는 말”이란 오픈사전 풀이가 더 실감난다.

‘나무위키’에서는 친절하게도 이렇게 덧붙인다.
“….. 수위로 보면 바보/멍청이 보다 높지만 놈/년으로 끝나는 명사보다는 낮다. 보통 놈이나 년을 뒤에 붙이지는 않지만 새끼를 붙일 수는 있다…..”ㅎㅎ

사용되는 예를 살펴보자.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온 글에서 얼핏 본 간단한 ‘진단’이다.
“…… 꼴통 특징은 스스로 자제를 못한다는 것. 생각이 엄청 짧고 샘도 많고 멀리 바라볼 줄도 모름.
생각이 짧다보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없음, 한다고 해도 거의 형식적임. (중략) 자기밖에 모름.(중략)
별일 아닌것에 자존심부리고 우기고 쪽팔려 하고, 타인한테 꿀리는걸 엄청 싫어함.(중략) 예쁜 여자만 보면 자려고 함. 본능이 항상 앞서 있음…..”

또한 SNS의 확산에 따라, 수많은 ‘꼴통”에 노출되고 있어 그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스스로 개설한 페이스북을 닫는다든가, 단체카톡방에서 나가면서 아예 초대 거부를 해놓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의 지적을 종합해 보면 SNS상에서의 ‘꼴통짓’에는 대개 다음과 같은 부류가 있다.
ㅇ 떠돌아 다니는 가짜뉴스나 명의 도용 글들을 조금도 검증 않고 여기저기 확산시키는 밑빠진 독 부류.
ㅇ 자신은 따라하지도 않으면서 ‘감동받은 좋은 글’이라고 이미 아는 내용들을 수없이 퍼올리는 부류. 예컨대, 침묵이 중요하다면서 하루에도 몇차례씩 게시글 남발하는 부류.
ㅇ 다 아는 얘기 그만 좀 올리라는 충고에, 보기 싫으면 안봐도 되는데 그런 아량도 없냐는 적반하장 부류.
ㅇ 멋진 풍경 / 좋은 음식 등등 소개한다며, 다른 멤버 형편 아랑곳없이 수시로 자신의 존재증명을 과시하고 자랑하는 속보이는 부류.
ㅇ 좌파성향에는 ‘빨갱이’ 딱지, 우파성향에는 ‘수구꼴통’ 딱지 붙이며 흑백논리로 편가르는 애국과잉 부류.
ㅇ 임원 공지게시나, 남들이 모처럼 올린 글에 댓글은 커녕 그 밑에 엉뚱한 글 올려 김빼는 부류.
ㅇ 딸 가진 애비가 지독한 포르노 올려 놓고 “앗. 실수”하는 오리발 부류.
ㅇ 늦은 밤 이른 새벽 가리지 않고 횡설수설 게시하는 올빼미 부류. 그러지 말라고 지적하면 알림 꺼놓으면 된다며 끄는 법 또 올리는 철면피 짓 등등이다.

한편 정치 내지는 이념적으로도 ‘꼴통’ 표현은 널리 활용된다.
대표적 보수논객 중의 한 분인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은 “류근일의 탐미주의클럽(cafe.daum.net/aestheticisimclub)에서, “文대통령 ‘규제완화 반대’ 꼴통들 내쳐야”라는 칼럼을 통헤 ‘진보 꼴통’에 대해서 이런 주장을 폈다.
” ….. 그런데 이 땅의 좌익 근본주의자들은 중국과 베트남의 진짜 왕(王)좌익도 하는 실용주의와 실사구시를 한사코 반대한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이들은 정상 상태의 대화-소통-토론의 상대는 될 가망이 전혀 없는 치유불능의 고집-불통-수구-꼴통-구닥다리 증후군이라고 밖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시장을 적대하고, 시장 자율을 신뢰하지 않는 극열좌파의 대한민국 경제 망치기…. ”

다른 한편으로, 어느 블로거는 “‘수구꼴통’들의 특징”이란 게시글에서 그 증세를 이렇게 진단한다. [작성자:육사생 https://kjnggj.blog.me/220974192485에서 발췌]
“1.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치적을 찬양하면서 이들의 과오에 대하여는 금기시한다.
2. 정치에 대해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좌파, 좌익, 빨갱이, 용공, 종북’이라면서 곧 ‘김정은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3. 대화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면서 설득으로 이해를 구하는 인내력이 부족하여 곧장 신경질로 언성을 높이기 일쑤로 토론을 할 수가 없다.
4. 대다수의 국민과는 생각이 다르면서 자칭 ‘보수’라 하고 자유당 이외의 당은 진보로 분류하면서 쉽게 ‘내 편, 네 편’으로 나눈다. 이런 것은 진정한 보수가 아닌데! 따라서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친북, 적’으로 규정한다.”

“예전엔 맞았지금 지금은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자.
나만 옳다는 아집에서 빠진 꼰대가되지 말자.
“프랑스인들이 독서를 하는 이유는 저녁 식사 시간에 대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외국인을 위한 ‘HiNative’사이트에서 “꼴통은 무슨 뜻인가요?”라는 문답 중 몇개를 골라 인용해본다.
“Trouble-maker- When someone makes troubles so often, we call him 꼴통.”
“That’s dialect word which is origin from west side region of Korea. It means bonehead, trouble maker. It could be offensive word for that person who is indicated. So, hope that you are not using it for conversation.”
“a stubborn and narrow-minded butt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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