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설, 땅과 바다 기운 어우러진 강화의 산

강화도에는 역사의 숨결과 땅기운이 넘치는 곳이 산재해 있다.
300미터 이상의 산이 6개지만 500미터가 넘지는 않는 높이다.
마니산·고려산·낙조봉·혈구산·진강산·별립산 등이 그것이다.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마니산(469.4m)은 다른 이름으로 마리산·마루산·두악산이라고도 한다.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산꼭대기 참성단은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채화되는 곳이다.
산 정상 북동쪽 5㎞ 부근의 정족산 기슭에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이 있고, 그 안에 전등사가 있다.

고려산(436m)은 강화읍,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에 걸쳐 자리한 곳으로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고구려 장수왕 시절인 416년에 중국땅 동진의 천축조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하였다고 해서 오련산이라는 별칭도 있다.

고려산 기슭 적석사 축대 밑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다 작은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는 낙조대를 거쳐 낙조봉(343m)으로 오를 수 있다.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강화팔경 중 하나로 꼽힌다.

혈구산(466m)은 구비구비 많은 골짜기가 있어 옛날에는 많은 절이 있었다 한다. ‘혈구’라는 이름에서 보듯, 정상에 오르면 가슴이 벅차도록 힘이 솟구치고 살아 숨쉬는 듯한 정기가 산정상으로 넘쳐 흐른다고 한다.

진강산(443m)은 혈구산과 마니산 사이 양도면에 있다. 정상에 오르며 능선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이 시원하다.

별립산(400m)은 하점면의 이강리와 창후리 양사면의 인화리와 접하고 있는데 높진 않지만 산 전체가 암석으로 이루어져 험준하다. 다른 산과 연결되지 않은 복호형으로 형성되었다는 뜻에서 별립산이라 부른다.

별립산이 있는 인화리에서 다리로 이어진 ‘섬 밖의 섬’ 교동도에는 화개산(260m)이 있다.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 예성강 하구, 개성의 송악산까지 가깝게 보인다.

화개산 남쪽의 화개사는 단촐한 불당 하나의 작은 절. 고려 때 창건되어 목은 이색 선생, 무학대사, 지공선사가 공부하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조그만 암자였다가 화재로 불상과 서적이 모두 소실된 것을 후에 다시 건립했다고 한다.
화개산에서 대룡리로 이어지는 산길 밑에는 ‘연산군 유배지’ 표지 비석이 서있다. 연산군 말고도, 교동도는 고려 무신정권 때 최충헌에게 쫓겨난 희종, 조선조의 안평대군, 임해군, 능창대군 등 여러 명의 왕족의 유배지이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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