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명사 명명과 모음조화(Vowel harmony)

모음조화란 두 음절 이상의 다음절어(多音節語)나, 어간형태소가 접사형태소들과 결합하는 경우, 뒤 음절의 모음이 앞 음절 모음의 영향을 받아 같은 성질의 모음이 어울리는 일종의 모음동화 현상 또는 규칙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어를 포함한 우랄-알타이어 계통에서 공통적으로 뚜렷이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한다.

이러한 언어들에서는 모음들을 흔히 양성/음성 두가지로 나누면서도 어느 쪽과도 어울릴 수있는 중립모음이 존재한다.

학자들에 따르면 우리말의 경우 15세기 무렵에는 비교적 규칙적으로, 양성모음(ㅏ·ㅗ)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ㅓ·ㅡ·ㅜ)은 음성모음끼리, 중성모음(ㅣ)은 양쪽에 잘 어울리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깨지고 경우가 적지 않게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ㅂ불규칙용언들의 경우, 전에는 모두 모음조화를 지켜서 어말어미 ‘-어’가 붙을 때, 어간이 양성모음이면 ‘와’로 적고, 음성 모음이면 ‘워’로 적었지만, 이제는 ‘곱다’와 ‘돕다’ 두 단어만 제외하고는 모두 ‘워’로 적고 있다.

그러면 고유명사 명명의 경우 모음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을까?
한글 소리의 음/양 구분은 모음(母音)에 의해서 구분된다. 일부 작명가들이 희한하게도 한자 처럼 획수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훈민정음 해례본에서도 “중성(中聲;모음)에 의해서 음양오행과 방위의 수(數)가 있다”고 명기하고 있다.

양(陽)==> ㅏ,ㅑ,ㅗ,ㅛ,ㅐ,ㅒ,ㅚ,ㅙ
음(陰)==> ㅓ,ㅕ,ㅜ,ㅠ,ㅡ,ㅔ,ㅖ,ㅟ,ㅞ,ㅢ
중성(中性)==>ㅣ
여기서 성명 글자의 모음구성에서 피해야 할 경우는 〈양. 양. 양〉,〈음. 음. 음〉, < 중성. 중성. 중성> 등과 같이 모두 같은 성질의 모음으로 구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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