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의 특징

널리 쓰이는 비속어 중의 하나로 ‘꼰대’가 있다. 때로는 “연세가 많은 이”를 뜻하기도 하고 “선생님”을 비하하는 은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 어원의 하나로 번데기를 뜻하는 영남지방 사투리 ‘꼰데기’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다. 주름이 번데기처럼 많아서 꼰대라는 것이다.
또 다른 설로는 프랑스어 백작을 뜻하는 콩테(Comte)라는 얘기다.
일제강점기때 일제로부터 백작 지위를 받은 친일파들이 스스로를 ‘콩테’라고 부르고 다녔다는데, 이를 백성들이 비웃으면서 ‘꼰대질’이란 말이 생겼다는 설이다.

최근 우리가 쓰는 꼰대는 단순히 나이 많은 노인이 아니라, 말이 안 통할 만큼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자신만 옳은 것처럼 언행을 하는 사람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 ‘꼰대’도 세분화 되어서 ‘굉꼰(굉장한 꼰대)’, ‘젊꼰(젊은 꼰대)’ 등 신조어도 생겨났다고 한다.
꼰대짓은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위 ‘내가 해봐서 아는데 ~’로 시작하는 어법과 논리다. 즉, 자기중심적인 확률 사고이다.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꼰대 특징’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나열된다.

■ 사람을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 나보다 어리면 반말을 한다.
■ 어린 사람, 여성을 무시하며, “요즘 ㅇㅇ들은~~” 어쩌구 하며, 구분을 한다.
■ ‘00란 XX인 거야’ 하는 식의 단정적 명제를 자주 구사한다.
■ 자기 자랑을 멈추지 않는다. “내가 왕년에는~”라는 말을 자주 하며, 자신이 한때 잘 나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 고위공직자나 유명 인사와의 개인적 인연을 자주 이야기한다.
■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해놓고 자기 의견만 고수한다.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 “그게 아니라”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며, 자신의 것을 돌아보지 않고 후배나 젊은이의 옷차림과 인사 예절을 자주 지적한다.
■ 자신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처럼 굴며, 무조건 가르치려고 한다. 연애, 자녀 계획 등의 사생활 침해도 예사로 한다.
■ 회식, 야유회에 개인 약속을 이유로 빠지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 쉽게 화를 내고,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는 두고두고 잊지 못한다.
■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자신이 꼰대인 줄 모른다.

“예전엔 맞았지만 지금은 다르거나 틀릴 수 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순간부터 우리는 꼰대가 된다.
과거와 아집에 빠진 꼰대가 아닌 인생선배가 되는 법을 익히자. “프랑스인들이 늘 독서를 하는 이유는 저녁 식사 시간에 대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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