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판별법=’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키우기

척 보기만 해도 어째 믿어지지 않는 기사가 적지 않다.
요즘 세태에서는 특히 좌우 이념 편향성 기사에 그러한 경우가 많다. 손가락 하나로 쉽게 퍼 나르다 보니, 활동 범위가 넓은 사람은 서너 개 이상 받게 되기도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그러한 대열에 가세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소위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가 필요하다.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고 쓰고 소통할 수 있는 개인적·사회적 능력”을 말한다.
미국의 미디어교육협회(NAMLE; National Association for Media Literacy Education)에서는,
“모든 종류의 의사소통 수단을 기반으로 접근, 분석, 평가, 창조, 그리고 행동하는 능력(Media literacy is the ability to encode and decode the symbols transmitted via media and the ability to synthesize, analyze and produce mediated messages.)”이라고 규정한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접근(검색)-분석-평가-활용-창조-생산의 사이클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
예컨대, 검색 엔진이 있는 특정 포탈 사이트에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이 ‘접근’ 능력이다.
그렇게 검색하면 여러 정보들이 제시되는데, 이들 중에는 경험담이나 블로그 포스팅 형식이지만 실제론 대가를 받고 글을 올리거나, 스스로 올린 ‘광고’도 있다.
이때 실제로 자기에게 ‘유용한 정보’와 ‘광고’를 구분하고 골라낼 수 있는 것이 ‘분석’과 ‘평가’ 능력이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맛집을 찾거나, 여행을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활용’ 행동 능력이다.
또한 그 경험담을 다시 공유하거나 피드백 활동을 하는 것이 ‘창조’ 및 ‘생산’ 능력이다.

유튜브 동영상 경우 대부분 제작자 명기되어 있고, 전통적 레거시(legacy) 미디어의 신뢰도가 조금은 더 높은 편인 것은 사실이지만, 왜곡이나 편향에서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를 구분하기 위한 몇 가지 실용적 팁을 소개해 본다.

ㅇ 편향적 선동적 제목의 경우 본문 내용을 비판적으로 읽어보기.
예컨대 찬반이 있을 수 있는 주제에서 취재 대상자를 일방적으로 선정한 것은 아닌지 등. 반론이 없이 일방적 주장만 있는 경우는 의도적 왜곡인 경우가 많다.
ㅇ 특히 기사의 어미가 “~했다”, “~이다” 등이 아니라, “~라고 전해지고 있다”, “~가 유력하다”, “~로 알려졌다” 등은 액면 그대로 반쯤 접고 읽어야 한다.
ㅇ 기사 및 자료 출처, 주장의 근거 확인, 보도매체가 법정 등록된 곳인가 여부
ㅇ 관련 내용의 타 매체 보도기사 확인
ㅇ 생성 및 보도 날짜 확인
ㅇ 사진 조작 합성 여부 등 확인
ㅇ 내용 중 일부 문단의 일관성, 어설픈 짜깁기, 맞춤법, 문법적 오류 등 확인
ㅇ 인터넷주소(URL) 살펴보기
ㅇ 소설적 작문, 의도적인 풍자, 유머 등 과 팩트 구별
ㅇ 사건 발생지가 지도상에서 정확히 알 수 있는 곳인가? 발생 장소와 시간 등 구체적인 팩트가 생략된 경우는 가짜일 경우가 많다.
ㅇ 정보의 근원지, 실명 등 확인. 특히 언론사 명칭이나 출처가 생략된 채, 모호한 표현이 많은 내용은 가짜일 경우가 많다
ㅇ 취재 기자, 등장 인물 실명, 특정한 현장 확인 여부. 취재원 실명이 생략되고 익명에 의존한 기사는 의심의 여지가 많다
ㅇ 외신 보도의 경우 해외에 실제 그런 외신이 존재하는 것인지, 그 미디어 실명을 밝혔는지, 외국어 본문을 왜곡해 번역하거나, 일부는 사실이지만 제목을 엉뚱하게 붙인 것은 아니지 여부 등이다.

이따금, 미디어 비평 전문지나 관련 분야의 NGO 등의 사이트에 들어가 기사에 대한 비평이나 분석들을 읽어보다 보면 미디어의 생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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